포스코건설
[ 김동현 기자 ]
포스코건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지로 준비 중인 경기 성남시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로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리모델링 대상’을 수상했다. 도시재생 사업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리모델링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건설사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4월 말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첫 사업지로 주목받았던 매화마을 1단지 시공사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88%의 동의를 얻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은 기존 아파트에 위로 최대 3개층을 더 올려 기존 가구 수의 15%까지 새 집을 짓는 것을 말한다. 새로 늘어난 가구를 팔아 얻은 수익으로 리모델링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 기존 재건축·재개발 중심인 도시재생 사업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 야탑동에 있는 이 단지는 대지 2만6360㎡에 지하 1층, 지상 15~20층짜리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562가구(전용 67~81㎡) 규모로 1995년 완공됐다. 약 11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2018년까지 별동을 짓는 한편 최대 3개층 수직증축을 마친다. 이 경우 기존보다 84가구 증가한 646가구의 단지로 거듭난다.
기존 2베이(방 1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평면을 3베이 평면으로 바꾸고 개방감과 보행동선을 고려해 1층을 필로티로 구성했다. 각 가구에서 엘리베이터로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이 신설된다. 지상에 정원·커뮤니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도식이었던 아파트를 계단식으로 바꾸면서 일부 동은 종전 한 층에 6가구씩 들어가던 것을 4~5가구로 변경한다. 층별로 줄어든 주택은 최대 3개층 수직증축을 통해 확보된 공간에 배치된다. 현관도 넓어지고 수납공간도 늘어난다. 거실은 우물천장으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모든 역량을 발휘해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에 맞는 주거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리모델링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산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주관하는 ‘그린리모델링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건축주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와 사업을 하게 되면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최적 기술을 표방할 수 있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하도록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했다. 4월에는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친환경과 리모델링을 접목한 전담부서인 ‘그린리모델링 사업그룹’을 신설했다.
포스코건설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높은 신용등급도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국내 신용도는 AA- 등급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4월에는 해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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