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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아마존 클라우드로 첩보활동…"복잡한 업무 신속처리 위해 상업용 SW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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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연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첩보활동에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활용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더그 울프 CIA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아마존 클라우드 콘퍼런스에 참석, 첩보기관으로는 보기 드물게 CIA가 상업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공개 연설을 통해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CIA는 지난해 아마존과 전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6억달러(약 6124억원)에 맺었다.

울프는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예로 들며 정보기관이 수행하는 임무가 점점 복잡해지고 속도도 빨라짐에 따라 최상의 정보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IA는 단순히 아마존 서버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며 “특히 AWS의 응용프로그램 중 많은 양의 연속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이 웹사이트상에서 제3자가 올려놓은 상품을 검색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마켓플레이스 소프트웨어도 칭찬했다.

그는 “CIA는 이미 업무 일부를 아마존 클라우드로 옮겨 하고 있다”며 “CIA가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을 갖추고 있는지 실험한 결과 약간의 충돌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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