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23일 한전KPS에 대해 국내 수요 증가와 해외 진출 확대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며 '이보다 믿을 만한 회사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수명이 30년 이상된 국내 노후 발전소는 지난해 55대에서 2016년 66대, 2020년 91대로 증가할 것"이라며 "수명연장을 위한 성능복구 공사 매출은 중장기적으로 연간 2000~35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매출은 지난해 972억 원에서 올해 1354억 원, 내년 1808억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평균 3000억 원 이상의 해외 신규 수주가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기고효과로 4.7% 감소한 594억 원이 될 것이란 분석. 다만 일시적 둔화일 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단가 인상, 화력 계획 예방정비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증가한 2031억 원이 될 것이라 추산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로 해외 진출 확대가 예상되는 내수주 평균 PER 29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내수 업체 대비 이익 성장세는 낮지만 이익 성장에 대한 신뢰성은 더 높은 점을 감안하면 목표 PER 22배가 적정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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