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워터파크, 걸스데이
웅진플레이도시, 추성훈·추사랑
오션월드, 손연재
[ 최병일 기자 ]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시작되면서 워터파크도 관객맞이에 분주하다. 뜨거워진 태양만큼 여름 성수기를 앞둔 워터파크의 모델 경쟁도 뜨겁다.
올해 워터파크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세월호 사태로 인해 자극적인 물놀이 마케팅을 지양했다는 점. 대신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늘었다. 가족의 웃음이나 유머 등 누구나 좋아하고 안티 팬이 없는 체조선수 손연재나 추사랑 등의 예능 스타들이 예년의 걸그룹 모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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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마운트 워터파크’는 클라라와 줄리엔 강을 모델로 발탁했다. 클라라는 매력적인 몸매와 꾸밈 없는 성격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탤런트. 줄리엔 강은 남성적이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의 모델 겸 탤런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인선 원마운트 홍보실장은 “보다 젊고 에너지 넘치는 워터파크의 이미지를 대중에 각인시킨다는 의미로 두 사람을 발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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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개장한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 남태평양 폴리네시아라는 롯데워터파크의 중심 테마와 걸스데이의 쾌활한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는 점이 발탁의 배경이다. 10~30대 젊은 층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걸스데이는 덕분에 데뷔 후 처음으로 비키니 몸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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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플레이도시 워터파크’는 가족형 테마파크의 이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모델 추성훈·추사랑 부녀를 선택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정한 부녀의 모습이 가족 고객을 위한 테마파크라는 웅진플레이도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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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리조트 오션월드의 광고 모델은 국가대표 리듬체조선수 손연재다. 걸그룹 멤버 못지않은 외모의 손연재는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관왕을 달성했다. 오션월드는 그동안 이효리, 애프터스쿨, 박한별, 손담비 등 당대 최고의 빅스타를 활용해 워터파크 업계에 여성모델 붐을 일으켜 왔다. 지난해에는 씨스타가 오션월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화제가 됐다.
오션월드 관계자는 “손연재의 귀여운 외모 속에 감춰진 실력과 섹시한 반전 몸매가 오션파크 이미지와 잘 부합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