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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일본 반응 봤더니 "한·일 피파랭킹 거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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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새벽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러시아와 1 대 1로 무승부를 기록하자 일본의 언론들은 부러움과 자조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은 경기 직후 인터넷판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일관했다"며 "전방 선수들의 개성은 다채로웠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전반 11분 단독 드리블에 이어 슈팅을 날린 장면에 대해서는 "스피드와 드리블 모두 인상적"이었다며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싶어지는 플레이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을 끝까지 지키는 것보다 2골, 3골을 넣기 위해 몰아부치려 시도하는 팀에 승리가 돌아가고 있다"며 "그런 조류를 탈 수 있는 잠재력이 한국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무너진 자국 대표팀을 채찍질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지통신은 "과거의 '명(名) 리베로'가 이끄는 젊은 한국이 그런대로 괜찮은 출발을 보였다"며 "명장 카펠로 감독 아래 공수에 틈이 없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신중하고 견실한 승부를 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대표팀과 직접적인 비교를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역시 한국이 일본보다 움직임이 좋다"라거나 "가와시마(일본의 골키퍼)라면 이 시점에서 3점은 실점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국의 피파 랭킹이 정말로 57위인가. 실질적으론 (일본보다)더 위일 것"고 꼬집는 이도 있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11계단 높은 46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밖에 다른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은 평소대로 강했다. 일본이 너무 약했을 뿐", "새삼 한국의 굉장함을 떠올리게 된다", "한국과 일본 모두 아시아를 대표해 나간 만큼 선전을 기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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