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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 "소프트웨어 수출 늘려 금융IT 한류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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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정동 기자 ]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수출을 기존 4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리는 등 금융IT 한류를 이끌겠습니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기념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담은 경영 방향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이 자체 보유한 증권 솔루션의 해외수출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2004년 중국 강남증권 원장 시스템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시작으로 2007년 말레이시아 '채권 시스템'과 '이슬람 상품거래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라오스와 캄보디아에도 코스콤이 개발운용 중인 '한국형 자본시장 토털 IT'시스템을 전수해 해당 국가의 증권거래소 개장을 지원했다.

한국거래소와 협조를 통해 신(新)시장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EXTURE+)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수출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콤은 한국거래소의 자회사다.

EXTURE+는 한국거래소의 옛 거래시스템인 EXTURE에 주문접수 속도를 개선하고 초고속 네트워크 등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최신 거래시스템이다.

소프트웨어 위기관리체계를 전면 재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코스콤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조립형 소프트웨어 업체의 대표로 재직한 바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그는 "전사 품질관리체계 재정비와 제3자 테스트 강화로 장애요인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며 "사장 직속으로 안전진단팀을 가동해 전사적으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기반의 신사업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사장은 "현재 모바일, 클라우드, 오픈소스, 빅데이터 등 자본시장 IT기술의 상호 융복합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거래소와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공기관 방만경영과 관련해 그는 "정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기본적으로 준수한다는 입장"이라며 "복지혜택 등 노조의 협조를 얻어야 할 부분도 있어 향후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잘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1952년 경남 양산 출생으로 서강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시작한 그는 이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SW기술진흥협회 등을 거쳤다. 2000년부터 최근까지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엔쓰리소프트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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