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매장 같은 공간에 삼성제품 전시
주말엔 1000여명 몰려 태블릿 체험
[ 전설리 기자 ]
뉴욕 패션과 예술의 심장 소호. 명품 매장과 갤러리, 고급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9개(A~F, M, N, R)의 전철 노선이 지나가는 중심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이곳에 제품 체험 팝업 스토어를 연 이유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낯익은 파란색 간판이 없었다면 전자제품 전시장이라기보다 명품 매장이나 갤러리로 착각했을 듯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거실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자세히 보면 액자 태블릿 TV 등 인테리어 소품들이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다.
안내를 맡은 삼성전자 현지 마케팅 협력업체 pmk+bnc의 민 폴리 부사장은 “방문객 누구나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신제품을 이용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고 소개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카페, 디자인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한 공간에서 제품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체험해볼 수 있다.
카페에선 전문 바리스타들이 커피와 주스, 컵케이크, 샌드위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한다. “태블릿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주문을 받을 수 있어요. 주문을 잘못 알아들어 손님을 기다리게 만드는 일이 없지요.”(폴리 부사장)
디자인 스튜디오에선 요일별로 가방 티셔츠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태블릿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가방과 티셔츠에 프린트해준다.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예술혼을 발휘해 작품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안내원들은 태블릿으로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교육 게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등 제품을 빌려주기도 한다. 최장 21일간 빌려서 이용해볼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납하면 된다. 마음에 들면 개통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통신사 대리점을 연결해준다. 폴리 부사장은 “주중엔 500여명, 주말엔 1000여명이 방문하는데 절반은 뉴요커, 절반은 관광객”이라며 “여행지 등 지역 정보 후기를 공유하는 옐프 등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노팅힐에서도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국에서도 반응이 좋았다”며 “삶 속의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비슷한 체험 마케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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