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두고 소회 밝혀
[ 조진형 기자 ] 퇴임을 앞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경기 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아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 자식이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고, 내 가게에 손님이 북적거리는 등 국민 피부로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더 노력할 소지가 상당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후임자로 내정된 최경환 후보자에 대해선 “정부, 국회, 언론 등 다양한 경력을 토대로 식견도 풍부하고 대통령을 모시고 여러 가지 큰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여러 과제를 남기고 가면서도 상당히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는 ‘냉정과 열정 사이’라는 소설을 소개한 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냉정과 열정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고 싶다”고 밝혔다.
세종=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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