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기자] “다녀왔습니다”
27살 서인국. 교복을 벗고도 10년이 지났을 나이지만 익숙한 듯 교복을 입는다. 그가 아직도 교복을 벗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최근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오랜만에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특히 ‘응칠’의 히로인 서인국이 두 번째로 선보이는 tvN 드라마이기에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2012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극본 이우정 이선혜 김란주, 연출 신원호 박성재)에서 서인국은 윤윤제 역을 맡아 투박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경상도 고교생으로 등장했다. 그는 무뚝뚝하면서도 뒤에서 조용히 정은지를 챙겨주는 모습으로 뭇 여성들을 설레게 했고, 경상도 남자에 대한 환상까지 심어줬다.
극 중 서인국은 “만나지 마까” “안 그럼 뽀뽀 10번 드간다” “내 니 좋아하잖아. 니 윽수로 좋아하거든” 등의 대사로 핑크빛 경상도 로맨스를 선보였다. 그간 많은 드라마에서 흔하게 보여주던 잘생긴 재벌집 남자, 백마 탄 왕자님과는 정반대로 툭툭 던지는 말투와 숨겨진 자상함이 여성 시청자들을 텔레비전 앞으로 이끌었다.
특히 서인국에게 윤윤제는 그가 맡게 된 첫 주인공이었기에 더욱 애착이 간 작품이었을 터.
최근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서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 윤윤제는 나에게 고마운 캐릭터다. 굉장히 무뚝뚝하고 순애보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성실한 엘리트 상남자로 여심을 사로 잡았던 서인국이 오랜만에 고교생으로 돌아왔다. 6월16일 첫 방송될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 연출 유제원)에서 서인국은 철 없는 고등학생이 대기업 간부로 입사해 이중 생활을 하는 이민석 역을 맡았다.
극중 그는 이열음의 열렬한 구애에도 꿈쩍 않는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성실함 보다는 번뜩이는 재치와 유쾌한 처세술로 코믹함을 더했다. 특히 애어른 같았던 윤제와는 달리 잘 차려입은 성인의 모습 속에 감춰진 단순하고, 철 없는 고교생의 순수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고교처세왕’ 제작발표회에서 서인국은 “윤윤제와 이민석, 두 캐릭터의 비슷한 점은 교복을 입는다는 것과 각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것일 뿐. 시대나 캐릭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의 연기와는 다른 리얼리티에 가까운 모습, 현실적인 서인국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캐릭터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수트 입은 서인국보다 교복 입은 서인국이 더 설레는 이유. 서인국에게는 남자다움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부드러움, 특유 귀여운 미소까지 모두 담겨있기 때문. 때론 남자답게 때론 소년다운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이번에는 어떤 매력적인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교처세왕’은 철없는 고딩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로, 처세를 모르는 단순무지한 고등학생이 어른들의 세계에 입성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담았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은 6월16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응답하라 1997’ 방송 캡처, tvN ‘고교처세왕’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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