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 성공 여부에 따라 수익금을 돌려주는 투자상품이 있다면 여기에 투자할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키움증권의 인터넷 증권방송 채널K는 13일 주식투자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결과 57%의 투자자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 성공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80% 이상이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대한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낮은 결과로 주식투자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전은 기대하지만 16강 진출에 대해서는 힘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월드컵 관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49%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본선 진출국 중 16강 진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에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나라를 선택한 시청자는 11%에 불과했다.
개최국인 브라질이 16강을 진출 할 것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독일(13%), 스페인(6%), 아르헨티나(4%)가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키움증권 채널K에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기간 동안 시청자들을 상대로 월드컵과 관련한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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