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테샛 1등 전북대 국병욱 씨
S급 취득 후에도 계속 응시
"금융공기업 취업이 목표"
“테샛은 경제이해력 제고와 취업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줬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23회 테샛에서 293점으로 공동 1등의 영예를 차지한 국병욱 씨(전북대 경영 4·사진) 얘기다. 국씨는 군 복무 중이던 2012년 2월 테샛(14회)에 처음 응시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공부해 2급을 받았지만 상경계가 전공인 만큼 아쉬움이 컸다. 이후 S급을 목표로 꾸준히 도전해 16회(2012년 8월) 시험 때 S급을 획득했다.
국씨는 S급을 딴 뒤에도 테샛에 계속 응시했다. “최고 등급을 따기 위해 공부하면서 테샛만큼 경제와 시사 이슈를 이해하는 데 도움되는 시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제이론 등을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었고 취업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는 특히 “테샛을 준비하면서 ‘이런 뜻도 있었구나’ ‘이런 점을 내가 간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며 “공부의 빈틈을 찾아줘 정말 좋았다”고 강조했다. 국씨는 S급 취득 후에도 계속 테샛에 도전해 마침내 대상을 받게 됐다.
그는 23회 테샛 시사경제·경영 파트에 출제된 예금보험제도 문제를 풀면서 놓쳤던 사실을 또 하나 발견했다. 예금보험제도는 여러 번 출제됐고 익숙한 제도여서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제도 자체의 의미는 알고 있었기에 기금 운영이 당연히 고정보험료제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금융회사 신용도에 따라 내는 예금보험료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국씨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단순히 이 내용을 기사로만 읽었다면 지나쳤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테샛은 저에게 정말 특별하고 유용한 시험”이라고 전했다.
테샛을 준비하는 많은 수험생에게 추천할 만한 경제학 책을 물었더니 그는 “다양한 준비서적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무엇보다 ‘맨큐의 경제학 원론’과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들어가기’ 등 원론 서적을 권하고 싶다”고 귀띔했다.
탄탄하고 명확한 경제개념이 머릿속에 잡힌 후에 기출문제집 등으로 확인하면서 점검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씨는 “S급을 획득한 이후 지금도 틈나면 원론 책을 다시 보고 있다”며 “한 번 정독했더라도 잊어버리거나 경제 개념끼리 섞여서 혼란이 올 수 있는데, 다시 보면서 경제이론 등을 명확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시사 경제 파트는 한국경제신문을 꾸준히 구독하면서 준비했다. 특히 주요 경제 관련 이슈와 사설을 집중적으로 읽었다. 민세진 교수의 ‘경제학 톡’도 시사 이슈를 쉽게 풀어써 줘 유익했다. 한국경제신문이 발간하는 주간 청소년 경제신문인 ‘생글생글’에 매주 게재되는 경제금융상식 퀴즈도 꼼꼼히 풀어봤다.
대학 졸업반인 국씨는 금융 공기업 취업이 목표다. 그는 “내가 가진 경제학 지식이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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