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예산 남아공의 3.3배
FIFA도 40억弗 수입 예상
기업 마케팅 전쟁 판 커져
[ 최만수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은 201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첫 골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서 골이 터진 것은 후반 9분께. 남아공의 시피위 차발라라가 넣은 골 장면은 TV를 통해 세계 수십억 축구팬들에게 중계됐다. 골대 바로 뒤에 있는 ‘KIA MOTORS’라는 로고도 선명하게 비쳤다. 느린 화면으로 반복해서 방송된 이 장면만으로 수백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뒀다는 게 현대차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의 추산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6월13일~7월14일) 개막을 1주일 앞둔 6일 세계 70억 인구의 시선이 브라질로 향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계약에 따라 월드컵은 204개국 250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월드컵 무대에서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경쟁한다. 월드컵은 기업들이 마케팅 전쟁을 벌이는 ‘지구촌 최대 돈잔치’라는 말까지 나온다.
경기장 건설 등 주최국이 대회 준비에 들인 예산으로 따졌을 때 브라질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다. 브라질 정부가 밝힌 월드컵 예산은 280억헤알(약 12조5000억원)이다. 남아공 월드컵(3조7800억원)의 3.3배에 달한다. 판이 커진 만큼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도 더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상금 역시 사상 최대다. 총상금은 5억7600만달러(약 6000억원)로 4년 전(4억2000만달러)보다 37% 늘었다. FIFA가 남아공 대회 때 32억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12억달러를 지출해 20억달러의 이익을 남긴 덕에 상금을 크게 올렸다는 후문이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40억달러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FIFA의 ‘남는 장사’는 월드컵 경제학의 단면을 보여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언스트&영은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이 월드컵 개최로 520억달러(약 53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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