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에도 31% 뛰어
햄·소시지로 사업 확장
[ 윤정현 기자 ]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삼립식품 주가가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삼립식품은 28일 1.12% 오른 9만9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식품소재 사업 다각화로 실적 전망을 밝게 한 덕분이다.
삼립식품 주가는 올 들어 6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호빵으로 잘 알려졌지만 겨울이 끝난 4월 이후에도 31.7% 주가가 뛰었다.
빵가루와 맥분 등을 생산하던 식품소재 사업부문 품목은 햄과 소시지로 확대하면서 매출 규모가 불어났다. 2012년 말 제분회사인 밀다원, 지난해엔 육가공 전문기업 알프스식품도 자회사로 편입했다. 19일 식품유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삼립푸드서비스앤드로지스틱스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식품유통사업 부문을 떼내 사업 전문성을 높이면 삼립식품은 기존 핵심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샤니를 포함한 양산빵 시장 내 점유율은 76%로 독보적”이라며 “여기에 식품소재 쪽을 강화하면서 그룹 내 식소재 공급자로서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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