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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파생 실전매매 Tip (15) 시황 보는법



국내 주식시장 개장 전에 미국 증시가 100포인트 넘게 빠지면 겁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시장의 흐름을 예측할 때 해외 시장 변수는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 하락=한국 시장 하락(음봉)” 또는 “미국 시장 상승=한국 시장 상승(양봉)’ 등 단순 등식이 요즘엔 성립하지 않는다.

지난 21일 국내 시장을 한번 살펴보자. 전날 미국 시장은 13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일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너무 많이 올랐다’는 투자심리가 짙었다. 필자는 당일 장 시작 전 시초가부터 매수를 언급했다. 역시 국내 시장은 아침 잠깐 하락하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플러스로 전환됐다. 종가는 소폭 마이너스에서 양봉으로 마감했다.

장 시작 전부터 ‘시초가 매수’를 언급하는 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이유는 이렇다. 첫째, 미국 증시 하락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둘째, 21일 당시 국내 시장을 포함한 이머징마켓이 선진 시장보다 강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셋째, 국내 시장은 지난 8일 이후 상당히 강한 상승추세를 이어와 관성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이런 점에서 미국 시장의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시황은 차트 속에 숨어 있는 게 아니다. 차트 속에 간혹 힌트가 될 만한 내용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퍼즐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글로벌 시장의 추세 변화, 국내 시장의 추세적 흐름 등을 두루 살펴 결론을 내야 한다.

차트만 보다가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언젠가는 미국 시장이 하락한 것을 보고 아침에 출근하며 미소 짓는 여러분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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