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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해외주식형 펀드, 상승…인도·러시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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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지난주 신흥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상승했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2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3% 상승했다.

혼조세를 보인 선진국 해외주식펀드들과 하락폭이 컸던 남미 주식펀드들을 제외하고 인도, 러시아 주식펀드들을 필두로 한 신흥국 해외주식펀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러시아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미국의 조기금리인상 우려와 엇갈린 경제지표로 인해 북미주식펀드가 소폭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와 브라질주식펀드 또한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4.49% 상승했다. 총선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이후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기대감이 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되었다는 소식 또한 인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우려를 완화시키며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탰다.

러시아주식펀드는 4.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교적 협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정부가 최근 물가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해 러시아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발표된 중-러 정상회담에서 30년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하며 에너지주가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호재와 악재 사이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18개월만에 재개된 기업공개(IPO) 소식이 여전히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4개월째 둔화세를 보인 부동산 가격 상승률 또한 부동산 경기하강 우려를 증폭시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주택규제완화 그리고 대외무역 부양정책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결국 한 주간 중국주식펀드는 0.83% 상승하며 전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잇달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조기금리인상 우려와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하회하며 미국 증시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금리인상 우려가 약화되고 그 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기술주와 중소형주가 상승하며 시장 하락폭을 만회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43% 하락했다. 주 초반 미국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주 후반 발표된 유로존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고 경상수지 역시 흑자를 이어가며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주식펀드는 -0.67%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및 중국 제조업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주 막판 큰 폭 상승했으나 주 초반 발표된 4월 무역수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적자 규모를 기록하고 일본중앙은행의 기존 통화정책 유지 결정에 따른 엔화 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 주간 소폭 하락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3.23% 하락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요기관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상향 조정 등으로 경기 둔화와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유형 기준 소비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가 각각 1.03%, 0.31% 상승한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21%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16%, 금융섹터펀드가 -0.7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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