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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베이비부머가 믿어선 안될 재취업 5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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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은퇴가 본격화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경기 불황의 여파로 중도 퇴직한 중장년층 구직자를 겨냥한 ‘사기성’ 취업의 유혹이 기승이라고 합니다.

온오프라인 구인정보 제공업체인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이 같은 취업사기는 이른바 ‘벌이’를 지속해야 하지만 구직난에 시달리는 이들의 조급한 심리 상태를 교묘히 파고드는 게 특징입니다.

예컨대 입사가 결정도 되기 전에 요구한 개인정보를 섣불리 제공했다가 범죄에 이용돼 낭패를 겪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는 얘긴데요.

백기웅 벼룩시장구인구직 대표는 이에 따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사기성 취업의 공고유형과 이에 속지 않을 수 있는 5대 감별 노하우를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사 전 개인정보부터 요구하면 무조건 “절대 안돼, 안돼!”

기업들은 최종 합격할 경우 요구하는 기본 서류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 단계나 최종합격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 통장비밀번호, 인감증명서를 요구하는 공고업체들이 더러 있지요.

이런 곳은 조건을 살필 이유도 없다는 겁니다. 필시 개인정보보호에 취약한 중장년층을 상대로 개인정보를 빼내 스마트폰의 개통, 불법대출, 신용카드의 발급 같은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이 큰 까닭이지요.

각종 서류는 입사 결정 후 출근했을 때 제출 하고, 제출 서류들은 정확히 어떤 용도로 쓰이는 지 묻고 악용되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는 게 좋다는 설명입니다.

▶지하철이나 전봇대에 붙은 구인 전단지에는 “돋보기 동원

인터넷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장년층의 경우 구직 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지하철이나 전봇대에 붙은 구인 전단지입니다. 이 경우 ‘학력/나이제한 없음’ ‘고수입 보장’같은 구직자를 현혹할 글귀가 담길 경우 얼핏 ‘신의직장’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는 대부분 장년층 구직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하는 사기로 보면 된다는 겁니다. 특히 대기업과 비슷한 업체명을 쓰거나 회사로의 방문을 유도하고 높은 임금과 좋은 근로조건만 강조하는 곳은 의심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채용공고 회사에 대해선 “인터넷 검색이 먼저”

내게 잘 맞아 보이는 채용공고라고 해도 무작정 지원부터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게 벼룩시장의 충고입니다. 공고를 보고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새로운 회사에서의 안착여부도 매우 중요하지요.

마음에 드는 채용공고가 있다면 매출액, 직원 수, 회사규모 등 가급적 상세한 정보를 입수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로 꼽힙니다.

업종 성격상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대리점, 아웃소싱 업체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회사의 채용공고가 자주 올라온다면 그곳은 직원 이직률이 높은 이른바 ‘요주의 회사’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채용공고의 업무와 실제 업무가 같은지 체크는 “필수중의 필수!”

채용공고에서 사무직, 내근직, 사무보조, 쉬운 일 같은 중장년층에게 쉽게 다가오는 내용이 많지요. 그러나 이런 회사는 공고를 올린 뒤 막상 면접을 보면 채용 후 몇 개월 동안 판매를 하는 영업사원을 해야 하는 회사라는 사실입니다.

공고상에는 어렵지 않은 업무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영업사원을 뽑는 경우란 얘기지요. 기본급 없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으로 급여를 준다고 공고와는 다른 내용을 말한다면 이는 엄연한 취업사기로 더 이상의 면접이나 채용제의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수강료 먼저! 고소득 보장! 취업 100% 보장!’따위를 말하는 자격증은 “의심부터!”

‘자격증만 있으면 월 300만원 보장, 능력에 따라 연간 3000만원 수입 가능’ 등 구체적 근거 없이 높은 수입을 제시하며 자격증 취득을 요구하거나 자격증이 있어야 취업을 시켜준다는 말로 교재비나 수강비, 자격증 발급비용을 요구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정부허가를 받지 않은 민간 자격증이 대부분인 때문입니다. 자격증을 따더라도 당연히 취업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이 많이 겪은 취업 사기 중 하나로 자격증 취득을 먼저 권한다면 자격증에 필요한 비용을 내기 전 정부에서 공인한 자격증인지 확인하고 취업하고 싶은 기관에 문의를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동주 벼룩시장 본부장은 “중장년층은 채용공고를 먼저 꼼꼼히 체크한 뒤 지원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의심 또는 피해가 생겼을 경우 혼자서 해결하기 보다는 가족, 전문기관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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