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안경 추정 '기어 블링크' 상표 출원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의 브랜드로 추정되는 '기어 블링크' 상표를 출원했다.

'기어'는 삼성전자 스마트시계 등 착용형(Wearable) 제품 브랜드. 기어에 눈 깜빡임을 뜻하는 '블링크'가 붙은 이 상표는 안경형 착용형 제품일 것으로 추정된다.

23일 특허청의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특허청에 삼성 기어 블링크(Samsung Gear Blink)라는 상표를 출원(출원번호 40-2014-0033123)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상표를 출원하면서 지정 상품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카메라 등과 함께 선글라스, 안경, 입체안경을 포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마트 안경의 브랜드일 가능성도 있다.

상표에 갤럭시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미뤄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대신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삼성전자의 이번 상표 출원 사실을 전하면서 "이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의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자제품 전시회 'IFA 2014'에서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스마트 안경으로 보이는 디자인 특허를 특허청에 등록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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