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차승원이 모델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월2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힐’ 인터뷰에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만난 차승원은 “최근 모델 출신 배우들이 많은 활동을 보이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모델 출신 배우들의 적응력은 풍토가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내가 데뷔했을 때만 하더라도 그런 배려들이 없었다. 소위 말해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은 아티스트 적인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승원은 “예전에는 막무가내로 ‘야 해봐’라는 식이었으니까. ‘이런 식으로, 이렇게 해봐’라는 부가적인 설명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가지 접할 것들이 많으니까. 이렇게 잘 해내는 것 같다.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서 더 고맙다”고 설명했다.
이전과는 달리 모델 출신 배우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차승원은 “요즘 친구들이 모델 출신 배우들을 좋아하지 않느냐”며 웃어보였다.
그는 “이제는 상대 배우들도 다 크니까 모델 출신 배우가 크다고 하더라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배우들을 인물로, 기획되는 영화도 많이 생기는 추세인 것 같고”라고 덧붙였다.
최근 차승원이 눈여겨보고 있는 배우는 김우빈과 안재현. 그는 “자주 연락을 주고받으니까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후배 배우들에 대한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우빈이는 잘 하고 있고, 제현이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자기 몫을 다 하고 있어서 귀엽다”며 다소 의문스러운 답변을 내놨다.
그는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 됐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안재현에 대해 “더 잘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우쭐해하지도 않는다”며 “자기도 자기가 못하는 걸 알고 있다. 먼저 다가와서 ‘선배님 여기서 이런 걸 하려고 하는데요 해도 될까요?’라고 묻는데 그런 모습들이 귀여운 거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이 치명적 비밀을 감춘 채 새로운 삶을 위해 조직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는 내용을 담은 감성 느와르다. 6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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