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현대증권은 22일 성광벤드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과거 수주약세 영향으로 외형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화 연구원은 "성광벤드는 생산성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과 원화약세에 따른 수혜가 반영돼 호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168억원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달러 당 1062원 수준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이 올해 1분기 1069원까지 오르면서 판가상승 효과가 나타난 덕분"이라며 "하지만 2분기 들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향후 실적에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2~3분기 외형성장은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외형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매출액은 향후 수주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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