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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먹는 삼겹살 대박…중국 내륙도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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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먹는 삼겹살 대박…중국 내륙도시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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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중국 정저우 프랜차이즈박람회…K-푸드 성공의 조건

한국·대만 등 100여곳 참여
고깃집 하루 매출 4만위안
한류 바람타고 치맥도 열풍



[ 강창동 기자 ]
지난 17일 중국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의 전시장 ‘중원국제전람센터’. 국내 프랜차이즈박람회와 비슷한 성격의 ‘정저우국제연쇄가맹전람회’가 열렸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중국, 한국, 대만 등에서 100여개 프랜차이즈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 업체로는 피자마루, 서래갈매기, 바사삭, 다기야, 올어바웃커피, 영연한미 등 6곳이 입구 쪽에 부스를 차렸다.

분식 프랜차이즈인 ‘바사삭’ 부스에서 만난 20대의 궈쥔 씨는 안후이성 출신이다. 그는 “친구들은 대학을 나와 공무원이 되는 게 안정적이란 생각을 갖고 있지만 나는 혼자서 창업에 도전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바사삭에서는 오징어김밥과 수제튀김이 인기다. (주)아리알찬의 남지우 대표(41)는 바사삭과 함께 철판닭갈비와 삼겹살이 주력 메뉴인 ‘홍국지전설’도 운영하고 있다. 남 대표는 칭다오에서 8년간 식품무역업을 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눈을 떴다. 그는 지난해 6월 칭다오 루산구에 홍국지전설 매장을 열어 하루 1만위안(약 17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남 대표는 “닭갈비의 매운맛을 그대로 두고 중국인 입맛에 맞는 소스를 개발한 게 주효했다”며 “다음달 1일에는 칭다오에서 바사삭 매장 개점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가 모두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연안도시도 매력적이지만 개발이 막 시작된 내륙도시를 선점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보고 행사에 참여했다”고 했다.

고깃집 프랜차이즈인 ‘서래갈매기’도 중국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동원 서래갈매기 해외사업본부장은 “상하이 훙톈루 매장에서는 테이블 16개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꽉 차는데, 하루 방문객 700여개 팀 중에 160여개밖에 수용할 수 없다”며 “이달 초 문을 연 난징점과 다롄점도 하루 3만~4만위안의 매출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 본부장은 “고기를 구워 먹는 식문화가 없는 중국인들이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호기심에 매장을 찾았다가 이젠 외식문화의 하나로 뿌리를 내린 상태”라고 분석했다.

정저우시 최대 번화가인 맨해튼상업가의 ‘bbq프리미엄카페’도 순항하고 있다. 매장 면적이 891㎡(약 270평)에 이르는 이 가맹점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이후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을 타고 있다. 주변 오피스텔과 고급 아파트에서 배달 주문이 몰리면서 하루 평균 매출이 종전 1만위안에서 1만5000위안(약 255만원)으로 50%가량 증가했다.

이곳에서 만난 우스위 씨(22)는 “퇴근 후 남자친구와 치맥을 함께하는 게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놀부부대찌개도 中 진출

놀부NBG는 ‘놀부부대찌개’ 브랜드로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한다고 19일 밝혔다.

놀부NBG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김준영 대표와 맥 브랜즈사의 폴 맥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조인식을 열었다.

한국 음식인 부대찌개 브랜드가 중국 외식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맥 브랜즈가 70%, 놀부가 30%를 보유한다.

양사는 앞으로 5년 내 30개 직영점을 내기로 했다. 놀부NBG는 2008년 베이징 차오양구에 ‘놀부항아리갈비’를 개점, 하루 평균 2만위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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