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산책로 등 이용 장점
독산 롯데캐슬 등 잇단 분양
[ 김동현 기자 ]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주춤하지만 아파트와 같이 들어서는 복합형 오피스텔은 계속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화성산업이 대구 침산동에서 분양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오피스텔은 두 달 만에 계약률이 80%를 넘었다. 이 단지는 아파트 1202가구와 438실의 오피스텔이 같이 조성되는 단지다. 지난해 11월 서울 문정동에서 공급된 주거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도 2283실 모집에 1만8125명이 몰려 평균 7.9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오피스텔은 단독 오피스텔과 달리 내부에 조성되는 공원 산책로와 피트니스 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는 평가다. 김지연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 연구원은 “도심 상업지역에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직주근접은 장점이지만 생활편의시설이 열악한 편”이라며 “반면 아파트와 같이 들어선 복합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주민들과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근 복합형 오피스텔 분양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건설은 서울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178실(전용 27~29㎡)과 아파트 292가구(전용 59~84㎡)로 이뤄진 단지로 27㎡ 물량이 소량 남아 있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한강로2가 용산역 전면3구역에서 ‘래미안 용산’을 선보인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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