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임시국회' 내일 개회…여야 진통 예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세월호 임시국회'가 오는 19일 개회하는 가운데 현안을 둘러싼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여야는 앞서 지난 15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하고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보고(20일), 긴급현안질의(20~21일),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27일),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27일) 등 본회의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방향과 후반기 원구성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는 대목이 적지 않아 회기내내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6·4 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여야간 선거를 의식한 '원내 전투'가 더욱 치열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일단 여야는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특위 활동 기간, 조사대상, 청문회 일정, 특위 구성 및 위원장 선출 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놓고는 입장차를 드러내며 치열한 '샅바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 대통령까지 보고가 제대로 되지 못한 경위 등 현정부의 책임에 초점을 맞춰 따질 태세인 반면에 새누리당은 근본적인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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