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현대증권은 15일 한화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향후 실적 개선도 더딜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전용기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지배기업순이익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화의 1분기 연결영업이익 개선폭 695억원 중에 480억원이 한화생명을 포함한 금융부문으로 다른 부문의 기여율이 낮다"며 "이는 한화가 한화생명에 비교 열위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의 손자회사나 증손자, 증증손지회사 해외법인의 실적개선이 매우 더디다"며 "5% 전후의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한화의 201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ROE 개선과 주당순이익(EPS) 개선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당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한화의 역사적 PBR 하단 수준에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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