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세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잇따라 성장 둔화라는 '뉴 노멀' 적응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92포인트(0.15%) 하락한 1만4178.6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불름버그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가 시진핑 국가 주석의 '뉴 노멀'에 적응해야 한다는 발언 이후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0일 "중국이 현 추세 성장 특성에 기반을 둔 '뉴 노멀' 여건에 적응함으로써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거품 우려에도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에 나선 것이라고 신화는 전했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18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엔(0.11%) 오른 101.96엔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36%) 상승한 2018.44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36.08포인트(0.17%) 내린 2만1826.91을, 대만 가권지수는 58.76포인트(0.66%) 하락한 8830.93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14% 내린 1954.60으로 약보합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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