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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상반기 채용 꼼꼼히 분석해보니…‘서치펌’ 90%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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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의 해 2014년 상반기 중 일자리 창출에서 최대 견인차는 ‘교육·유학·학원’ 업종이라는 조사 결과 입니다. ‘서치펌·헤드헌팅’ 업종의 경우 인력 채용에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 했을 때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좋은일연구소가 국내 기업들의 공채기간인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업종별 채용공고 5만7263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에 채용공고 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서비스 분야인 ‘교육·유학·학원’으로 무려 5285건에 달했습니다. 이 업종의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등록한 수치는 2위인 제조분야인 ‘전기·전자·제어’의 건수인 1923건의 2.5배를 넘습니다.

‘교육·유학·학원’의 채용이 활발하다는 것은 이 업종이 ‘그 만큼 부침이 심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으로 분석됩니다. “창업은 물론 폐업도 많다”는 게 일반적 해석입니다.

상반기 일자리 창출의 베스트5 업종은 이들 외에 ‘학습지·방문교육’ (1758건) ‘소프트웨어·솔루션·ASP’ (1104건) ‘의료·제약·바이오’ (1086건)가 꼽혔습니다.

올 상반기 채용공고 건수가 100건 이상인 업종 가운데 ‘서치펌·헤드헌팅’은 지난해 동기 대비 89.0%의 증가율을 보여 최대 상승 업종으로 지적됐습니다. 이 업종의 경우 다가오는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련 인력을 대거 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2013년 대비 인력 채용이 많이 늘어난 업종으로 ‘SI·SM·CRM·ERP’ (66.8%) ‘부동산·중개·임대’ (51.7%) ‘웹에이전시’ (39.2%) ‘학습지·방문교육’ (30.3%)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달리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가장 많이 줄인 업종으론 ‘IT컨설팅’분야로 드러났습니다. 채용공고 수가 62.2%나 감소했습니다.

뒤를 이어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은행·보험·증권·카드’ 업종의 기업도 48.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식품가공·농축산·어업’ (-21.5%) ‘물류·운송·배송’ (-19.1%)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 (-18.4%) 업종이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 감소폭이 큰 업종으로 분류됐네요.

이 기간 잡코리아 데이타베이스에 기업들이 등록한 직종별 채용공고 11만1862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채용이 이뤄진 직종은 ‘기획·전략·경영’입니다. 등록건수가 2682건에 달했습니다.

그 뒤에 ‘영업관리·지원’ (2513건) ‘마케팅·광고’ (2081건) ‘무역·해외영업’(1991건) ‘중고등 교사·강사’ (1874건)가 베스트5로 손꼽혔습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공계 보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문과 상경계열 전공 구직자들의 경우 상반기 직종별 채용공고 베스트5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와 기업의 ‘미스매치’가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지적입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공채에서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채용 흐름을 주도하던 대기업이 저조했다고 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직종별 채용 공고의 순위에서 인문과 상경계열 전공자들이 지원 가능한 분야에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고요.

이 관계자는 때문에 “구직자들이 취업의 눈높이를 대기업에서 약간만 낮춰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종별 채용건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올 상반기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론 ‘금융·보험영업’이 지목됐습니다. 48.3%의 감소율을 기록했네요.

다음으로 금융권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직격탄을 받은 ‘고객센터·인바운드·CS’ (감소율 43.6%) ‘단순홍보·회원관리’ (41.9%) ‘법인영업’ (41.9%) ‘노무·헤드헌터·직업상담’ (41.8%)도 감소폭이 컸습니다.

반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직종은 ‘시설·빌딩·안전’으로 32.3% 증가했습니다. 이어 ‘학습지·방문교사’ (증가율 28.8%) ‘웹프로그래머 (27.6%) ’상품기획·MD‘ (27.0%) ’통신기술·네트워크구축‘ (18.0%)이라는 집계입니다.[이미지제공=잡코리아]

한경닷컴 뉴스국 윤진식 편집위원 js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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