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3년물 1000억, 5년물 1000억 등 총 2000억 회사채 수요예측에 3800억 몰려
'개별 민평금리-0.03~0.05%P'로 발행금리 정할 듯..韓電 발전자회사들 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
"증액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 기사는 05월08일(08:2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포스코그룹 계열 민간 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가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벌인 수요예측에 4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신용등급 AA+)가 만기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인 7일 수요예측을 한 결과, 총 3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와 경쟁률이 1.8 대 1을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3년물에 1600억원, 5년물에 2000억원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모집금액의 두 배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지만, 포스코에너지는 발행 물량을 더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의 발행금리는 포스코에너지의 민평금리보다 0.04%포인트 낮은 수준(5년물 기준·3년물은 0.03%포인트 차감)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2일 현재 포스코에너지의 민평금리를 적용하면 3년물 발행금리는 연 3.05%, 5년물은 연 3.35%가 된다. 이는 신용등급이 AAA로 포스코에너지보다 한 단계 높은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들의 민평금리(3년물 연 3.04%, 5년물 연 3.32%)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도를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포스코에너지가 수요예측을 하기 전 제시한 공모 희망금리는 ‘개별 민평금리-0.18%포인트~+0.02%포인트’였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