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8일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됐다며 하반기부터 이익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6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적자는 8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에서도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공사손실 충당금이 전분기 300억 원 수준에서 100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저가 공사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가동률이 상승하며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선가 상승과 충분한 수주 물량 확보로 인해 전년 대비 수주가 줄어들긴 했지만 선별 수주를 통해 수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2016년 인도 가능한 중소형급 선박에 대한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이후 인도 가능한 중형급 선박 신규 계약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증가해 수주 성장동력(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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