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19일째인 4일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 정부 공식합동분향소 앞에서 희생학생 부모 10여명이 이틀째 침묵 속 피켓시위를 벌였다.
유족들은 '제발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주세요', '나약한 부모에게 힘을 주십시오', '제 아이가 웃을 수 있게 진실규명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힌 피켓을 하나씩 들었다.
유족들은 전날 같은 시간에도 무언 시위를 했으며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일동' 명의의 유인물을 조문객에게 배포했다. 또 사고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했다.
대책위 측은 "여객선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정부의 늦장대응 비판하기 위해 시위를 시작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주관으로 진행하는 침묵시위에는 매일 10∼20여명의 유족이 교대로 참가하고 당분간 이를 계속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공식합동분향소에는 오전 10시까지 3352명이 방문했으며, 총 누적조문객은 32만5952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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