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장중 1960선을 내준 뒤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8포인트(0.23%) 떨어진 1957.21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샌드위치 연휴' 사이에 낀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매도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관망세가 나타났다.
점차 낙폭을 키운 코스피지수는 1960선을 내준 뒤 1950 중후반대에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팔자'를 나타낸 외국인이 이날 매수세로 돌아서는 듯 했지만 다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989억 원, 기관이 576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501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327억 원, 비차익거래가 1914억 원으로 전체 2242억 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더 눈에 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의 희비가 갈렸다. 전기전자는 0.63% 상승한 반면, 운수장비는 1.97%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359억 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운수장비에선 832억 원 어치를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철강금속(-1.40%), 운수창고(-1.15%), 종이목재(-0.76%)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전 거래일까지 이틀 연속 1~2%대 급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반등했다. 현재 8000원(0.60%) 오른 13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 러브콜'에 1.74% 강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4만 원을 넘어선 이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로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전력과 NAVER, SK텔레콤 역시 상승세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유통법 통과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강세다. 2.58% 상승 중이다. 지난해 5월 발의된 단말기 유통법은 보조금의 부당한 차별 금지, 보조금 공시, 단말할인·요금할인 선택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1478만 주, 거래대금은 2조63억 원이다. 평소에 비해 한산한 편이다.
31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59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한 뒤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1.21포인트(0.22%) 떨어진 558.13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해 179억 원 매도 우위다. 기관도 265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452억 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5원(0.18%) 떨어진 103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