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6% 늘어
[ 박신영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1분기에 558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4809억원보다 16.1% 늘어난 규모로 KB·우리·하나 등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좋은 성적표다. 직전 분기의 이익 3433억원에 비해서도 62.7%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의 엄격한 리스크 관리와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의 비용 절감 의지가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게 신한 측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익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늘었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축과 수시입출금식 요구불예금 등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1분기 대손비용은 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76.8%와 75% 감소했다.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나머지 주요 계열사도 저금리 기조 속에서 나름 선방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카드대출 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생명은 21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이익 개선이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수익성 하락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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