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3비트 낸드플래시SSD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데이터센터향 3비트 SSD'는 10나노급 128기가 3비트 낸드플래시가 탑재된 제품이다. 3비트 낸드플래시란 데이터 저장 최소 단위인 셀(Cell) 하나에 3비트를 저장하는 제품.
기존 2비트 제품보다 생산성이 높다. 연속 읽기 속도는 530MB/s , 연속 쓰기 420MB/s 임의 읽기 9만IOPS 임의 쓰기 속도 1만 4000 IOPS. 용량은 240, 480, 960기가바이트(GB) 3가지다.
삼성전자는 2012년 PC용 3비트 SSD를 세계 최초 양산해 울트라 슬림 노트북 등에 적용해왔다.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SSD 시장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주로 쓰이는 3비트 SSD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는 글로벌 SSD 시장 규모가 지난해 94억 달러에서 올해 약 124억 달러로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에는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서버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여 SATA 3비트 SSD보다 빠른 SAS 3비트 SSD도 출시해 SSD 전 제품 라인업(SATA, SAS, NVMe PCIe)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고성능 3비트 SSD가 PC 시장에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차세대 대용량 SSD를 적기 출시해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겠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