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숨 고른후 랠리 지속…상승 여력 충분" "실적 시즌…대형株로 갈아타기 본격화"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WOW NET으로 돈벌자 - 코스닥 공방

< 코스닥 공방 아직 하락 때 아니다 >
CJ E&M 등 시총 비중 분산
글로벌 경기·환율 영향 제한적
정부 중기 지원도 상승 동력

< 꺾이기 시작했다 >
中미니부양책 나오면
대형株 위주로 시장 흐를 것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듯



[ 김희경 기자 ]
코스닥시장의 향방을 둘러싸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지난주 후반 지수 하락은 일시적인‘숨 고르기’에 불과하고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대형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강세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시적 하락” vs “대형주 흐름 전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전문가들은 코스닥 주도주의 성장성에 주목한다. 한경TV 와우넷파트너인 박병욱 대표는 “코스닥시장은 질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코스닥이 올 들어 강세를 보인 것은 막연한 성장 가능성이 아니라 실적이 밑바탕이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예전에 비해 시총 비중이 고르게 분포된 점도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과거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총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지만 최근엔 파라다이스 CJ E&M 서울반도체 등으로 시총 비중이 많이 분산됐다. 이 때문에 셀트리온을 필두로 바이오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다고 해서 코스닥 지수 전체가 동반 하락하는 경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김영찬 모건스탠리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세계 경기와 관련성이 적고 환율 리스크도 크지 않다”며 “정부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TV 와우넷파트너인 김지훈 대표는 “코스닥은 이미 상승 추세로 전환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구간이 있겠지만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강세 현상이 누그러지고 유가증권시장에대형주 위주의 시장 흐름이 나타나 코스닥의 강세가 꺾일 것이란 예상도 있다. 중국에서 미니 부양책이 나오고 수출이 개선된다면 다시 대형주로 매기가쏠리면서 중·소형주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경TV 와우넷파트너인 장태웅 대표는 “상승하는 종목 숫자가 적어지고 있고, 이달 말엔 대형주의 실적발표가 이어져 대형주 위주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성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에 달렸다”며 “글로벌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주 중심으로 시장 흐름이 진행될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주 투자에 대해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이 되면 코스닥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업체들의 역량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에 걸맞은 실적을 내기 힘들 수 있다”며 “시장도 이점을 잘 알기 때문에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보고 가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실적 좋고 모멘텀 있는 종목 가려야

시장의 방향이 모호해진 만큼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용구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엔 옥석이 혼재돼 있어 리스크 관리를 잘하고 실적도 좋으면서 모멘텀을 가진 우량 종목을 가려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추천종목으로 테라세미콘, 한일이화를 꼽았다. 테라세미콘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을 위해 충남 아산 ‘A3’ 공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어서 장비 발주 모멘텀이 있다. 한일이화는 현대차 그룹의 볼륨모델 신차 모멘텀 및 해외 공장 증설 효과에 따른 수혜가 호재라고 했다.

와우넷파트너인 장태웅 대표와 이헌상 팀장은 에스에프에이를 추천했다. 에스에프에이는 해외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 가능성이 높아 2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157% 늘어난 1496억원, 영업이익은 444%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J렌터카 등 중고차 관련주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KTB투자증권은 한국 중고차시장에서도 일본과 같은 경매시스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중고차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점쳤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중고차 거래의 50% 이상이 경매장을 통해 낙찰받는 점으로 볼 때 AJ렌터카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인피니트헬스케어, 세운메디칼, 이건창호, 인선이엔티, 와이솔, 캠시스, 아이원스 등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