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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설치…궂은 날씨 불구 끊이지 않는 추모객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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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서울광장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27일 설치됐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앞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청 소재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한 안전행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줄이 서울광장에 길게 늘어섰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시지사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시민 분향소 형태로 운영한다. 분향소의 공식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이외 시간에도 자율적으로 분향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또 분향소 인근에 시민들이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고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는 ‘소망과 추모의 벽’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도서관 외벽에는 노란리본 그림과 함께 '미안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대형 글판도 걸렸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시청에 걸린 '노란 리본' 현수막 사진을 공개하며 서울시에서도 세월호의 비극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설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서울에도 생겼구나 어서 가봐야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학생이라 멀리 가서 조문하기가 힘들었는데 서울광장에 다녀와야겠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가서 진심으로 애도하고 와야겠다. 미안한 마음이 내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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