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에 글로벌 증시의 눈이 쏠렸다.
이번 주(4월28일~5월2일)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주요 변수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이미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엔 이를 둘러싼 불안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하락했다.
S&P500지수의 최근 상승세를 꺾은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였다.
현재로선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선 분리주의 친(親)러시아 민병대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원들을 억류하고 정부군에 체포된 민병대원과의 맞교환을 요구하며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서방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신속히 하기로 밝혔다. 제네바 합의로 물꼬가 트였던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완화 조치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상황에 따라 주가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목받고 있다.
FOMC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 실적도 관심사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등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들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