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단체들이 공동수업과 성금 모금 등 세월호 피해자와 안산 단원고, 피해자 주변 학생과 교사들에 대한 지원 활동에 나선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전남지부는 세월호 사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학생과 교사들이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광주전남 학생들을 대상으로 '애도 공동수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공동수업은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이번 일로 느낌 감정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체적, 행동적, 인지적, 정서적으로 이상 증세가 없는지 점검표를 통해 확인하고 힘들어하는 학생에게는 학교 내 상담교사나 보건교사와 상담할 것을 권유할 방침이다.
전교조 광주지부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 재난은 학생·교사 피해자가 많고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전국의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끼친 정서적 영향이 크다"며 "공동수업으로 모든 교사와 학생이 슬픔을 딛고 함께 아픔을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세월호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 학생, 교육계가 참여하는 성금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교총 광주지부는 "사망·실종자 가족과 안산 단원고 학생·교원을 돕고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6월 30일까지 교육계 성금 모금 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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