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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미FTA '원산지 문제' 이견 좁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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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5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충실한 이행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원산지 증명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조원동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양국 기업들이 원산지 증명을 둘러싸고 문제제기를 많이 해왔다"며 "이런 문제들이 사전에 원만히 해결됐고, 이견이 좁혀졌다"고 전했다.

FTA를 통해 관세 헤택을 받으려면 미국 기업은 제품이 미국산임을 증명해야 하고,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로 한국산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그동안 양국의 관세 기관이 상대국 업체에 까다롭게 증명을 요구해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실제 우리 관세청은 미국산 오렌지주스에 들어가는 농축액이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단서를 포착해 지난해 6월부터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에 미국 정부가 반발하면서 통상 마찰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주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TPP 관심 표명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고, 지속적인 예비협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각종 실질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에너지부가 에너지 저장시스템(공기압축저장) 관련 공동 실증연구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또 미국 해군과 군사시설에서의 효율적 에너지 사용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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