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은 기자 ] 동국제강은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216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할 계획이라고 23일 공시했다. 기존 발행주식의 43.7% 수준인 270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오는 9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500억원 외에는 대규모 자금 수요가 없으며 자체 보유 현금으로 회사채 상환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는 선제적인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부채비율이 현재 189.25%에서 167.78%로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시가 대비 25%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해 8020원에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경우 증자 규모는 2165억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유상증자 물량은 대주주인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과 장세욱 사장을 비롯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되며, 실권주가 있으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오는 6월24일부터 이틀간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들의 청약을 받은 뒤 6월30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에게 청약받을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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