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해보험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쟝 크리스토프 다베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보험 사장(사진)은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에서 10년 이상 생명보험만 다루고 있어 손보 시장에 뛰어들 기회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계 금융그룹인 BNP파리바그룹은 최근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통해 악사그룹에서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다베스 사장은 “한국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많지만 시장 확대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고령화가 빨라지면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보장범위가 세분화되면서 동시에 넓어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지금의 보험료 수준 보다 앞으로 보험료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축성보험 외에 치명적 질병(CI) 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인터넷 판매에 적합한 보험상품을 개발해 인터넷 채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보험 설계사 없이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와 제휴하거나 보험대리점(GA)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베스 사장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도가 센 편이라 신속하게 새로운 보험상품을 선 보이는 게 쉽지 않다”면서도 “아시아 국가 중에서 특히 한국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게 그룹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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