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현대증권은 22일 네이버(NAVER)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기업공개(IPO)를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바닥권이라고 분석했다.
IPO 이벤트를 활용했을 때 라인의 가치는 13조~50조 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73~181만 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 원은 유지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성장기의 기업 주가는 매출 성장률과 연동된다는 것을 반영해 주가 상승 여력을 계산해봤다"고 밝혔다. 라인 가치 산정시 주가매출비율(PSR)을 활용해 계산했다.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PSR이 낮은 기업일수록 성장잠재력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된 것으로 인식된다.
김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IPO 당시 받았던 PSR 22배를 적용할 경우 네이버 주가는 73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7개 대표 인터넷 기업이 상장했을 당시 평균 PSR을 적용하면 85만 원이 산출된다.
반면 트위터 상장시 받았던 PSR 79배를 적용하면 181만 원까지도 상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 잠재력은 더 높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이어 "라인의 IPO는 가치를 재부각시킬 것이고 라인 가입자 확보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나스닥 기술주와의 주가 동조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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