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어버이날을 2주 가량 앞두고 효도 상품으로 ‘헬스메이트’ 전신사우나기와 반신욕기를 할인점 최초로 직수입해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홈사우나 시장점유율로 세계 1위인 미국 PLH사와 공동기획해 캐나다산 고급 목재인 적삼목으로 짠 홈사우나기(중국 공장 제조)를 트레이더스 7개 전점(구성점, 송림점, 안산점, 천안점, 대전점, 비산점, 서부산점)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공중전화 부스 크기의 전신욕기가 189만8000원, 반신욕기가 89만8000원으로 동급 사양의 유명 브랜드 수입 제품 대비 20% 가량 저렴하다.
건식 홈사우나기는 국내 시장에 2000년초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 시장 규모가 450억원(1만5000대) 규모로 그동안 홈쇼핑과 온라인, 방문판매 등의 채널로 판매되다 할인점에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레이더스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후 집에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PLH사의 국내 파트너사인 '헬스리아'를 통한 배송 및 A/S 시스템을 갖췄다.
아직은 일반 대중 소비자에게 생소한 홈사우나기를 이번에 들여오게 된 것은 트레이더스가 위치한 용인 구성점과 인천 송림점 등의 입지가 경기도 분당, 용인 수지, 인천 송도 등 대형 아파트 상권에 인접해 있는데다, 이 상권에 입주한 ‘골드 실버’ 구매층이 건강과 휴식에 아낌없는 소비를 하는 것에 착안해 충분히 잠재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트레이더스의 업태 특성 상 방문 횟수 주 1~2회로 ‘가격소구형’ 쇼핑을 하는 일반 할인점과 달리 월 1~3회로 적은 데다 구매하는 상품도 대규모 단량의 식품 또는 대형 직수입 완구나 물놀이용품, 대형 가구, 병행수입 의류 등 ‘가치소비형’ 상품으로 특화돼 있어 홈사우나기 역시 트레이더스가 제안하는 차별화 아이템으로 맞아 떨어진다고 본 것이다.
트레이더스는 상품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보물찾기’ 하듯 쇼핑을 즐기는 ‘트레이더스 헌터’ 고객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체험형 상품을 ‘제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끌만한 요소로 일반 할인점에서는 진열할 수 없는 대형상품을 천정이나 벽에 걸거나 직접 사우나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열한 것이 특징이다.
황준모 이마트 트레이더스 가전소싱 바이어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트레이더스만의 차별화된 대형 상품으로 홈사우나기를 처음 직소싱해 판매한다"며 "앞으로도 ‘가치소비형’ 수입상품을 저렴하게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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