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프로모션담당 전무
[ 베이징=김태완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중국을 발판으로 UHD(초고선명) 3D TV패널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동원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 프로모션담당(전무·사진)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중국 150만개를 포함해 글로벌시장에 모두 400만개의 UHD 3D TV패널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올해 UHD TV시장 규모는 약 1000만대로 세계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 전무는 “3년 전 3D TV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3D 콘텐츠가 별로 없었던 데다 화면 크기도 작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콘텐츠가 많을 뿐 아니라 대화면, 고화질의 UHD TV로 영화관 이상의 3D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베이징 국제영화제에 대규모 UHD 3D 영상체험관을 설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 11개 대도시에서 ‘3D TV 로드쇼’를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 전무는 “보수적이고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가 많은 미국과 달리 중국시장은 남보다 최신 제품을 빨리 구매하는 얼리어댑터가 많고 첨단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UHD TV도 내년이면 중국 TV시장에서 주류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전체 TV 시장에서 3D TV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기준 43%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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