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올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미디어텍, 스프레드트럼 등 중국·대만 업체의 AP탑재율이 늘어 중화권 후공정 업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는 중국, 대만 후공정 업체로의 매출 비중이 60%에 이르기 때문에 강력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59% 증가한 3061억 원, 영업이익은 224% 급증한 426억 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1분기에도 대만, 중국 후공정 업체들의 모바일 비메모리 수주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45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90억 원(영업이익률 13.9%)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후공정 장비 업체 주가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5~16에서 거래되는 반면 한미반도체는 9.7배 수준"이라며 "동종 업체보다 저평가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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