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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 또 '깜짝 판매' 예고…첫 행사 매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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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성 기자 ] 구글이 15일(현지시간) 하루 1500달러(약 160만원)에 첫 판매한 안경형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구글 글래스' 깜짝 행사가 종료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간 오후 11시 30분 현재 구글 글래스 구매 페이지에서 구매 버튼을 누르면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공지글이 뜬다. 구글은 "익스플로러 프래그램 참가를 마무리한다"며 "조만간 다시 구글 글래스를 공유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은 구글 글래스 본격 시판 전 신청자에 한해 한정 수량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판매는 종료됐지만 구매 페이지 하단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 국적, 참여 이유 등만 기입하면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16일 미국 정보기술 전문매체(IT)에 따르면 이날 구매자가 몰리면서 흰색 '코튼(cotton)' 제품은 이날 오후 3시 36분쯤 매진됐다. 판매 색상은 총 5가지. 나머지 탠저린(오렌지색), 차콜(검정색), 스카이(파란색), 세일(회색) 등 수량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정확한 전체 판매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당초 하루 판매에서 다른 날 또 판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글 대변인이 매셔블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하루보다 더 판매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일단 15일 하루 판매 상황 및 여타 구매 관련 요구들을 분석한 뒤 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날 15일 오전 9시부터 구입 안내 페이지를 열었다. 18세 이상 미국 내 배송주소를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구입 가능했다. 초청장 등 복잡한 절차없이 구입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구글은 아직 구글 글래스를 정식 판매한 적이 없다. 약 1년 전부터 특정 경로로 콘셉트 형태 제품만 제공해왔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 가입자나 초청장을 가진 소비자가 그 대상이었다.


이번 깜짝 행사는 본격 시판 전 한정 수량을 제한없이 풀어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글은 시장 상품성 및 기능성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feedback)를 상용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날 깜짝 판매에 대해 "새로운 공간을 찾기 위해 우리는 정해진 지도를 벗어나야 한다"며 "구글 글래스 체험자 모두가 새로운 안경형 웨어러블을 창조하고 만드는 이들"이라고 표현했다.

구글 글래스 정식 시판은 올해 말로 점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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