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이 한국 기업으로는 TSP업계 최초로 베트남 현지에서 TSM(터치스크린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하이쎌은 지난주 최종 세트메이커로부터 베트남 공장 현장실사를 받았으며 공장 등록 및 제품 양산 심사를 통과하고 제품 양산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TSM 양산을 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생산기지를 베트남에 집중하는 전략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와 함께 TSM 협력사로는 가장 빠르게 베트남 진출을 결정하고 지난 1월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양산 승인은 법인 설립 후 불과 3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에 시설 투자와 인력 배치 등 모든 양산 준비를 마치고 최종 세트메이커의 양산 심사까지 통과한 것으로, 이는 TSP업계 최초의 베트남 현지 터치스크린모듈 양산 승인이라고 하이쎌 측은 밝혔다.
이용복 하이쎌 대표이사는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의 실정을 감안할 때 현지에서 최종 세트메이커로부터 단기간에 공장 등록과 제품 양산 승인을 얻어 내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국내에서의 제품 양산 노하우를 그대로 베트남에 이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양산 승인으로 업계 최초로 베트남 현지에서 TSM 양산을 개시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단순한 협력사를 넘어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하이쎌의 저력을 보여준 것과 동시에 베트남 진출이 성공적으로 연착륙 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양근 하이쎌 총괄대표는 "삼성전자를 따라 나섰던 1기 베트남 진출 협력사들이 큰 성장을 이뤘다"며 "하이쎌이 삼성전자 휴대폰 제2공장 가동에 맞춰 베트남에 진출하는 2기 협력사들의 선봉에 선 만큼 매출증대를 통한 회사의 성장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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