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4일간 70여개국 800여명 참석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운동 현장 지도자와 국제개발 전문가 등 8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처음 열린다.
안전행정부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구촌새마을운동,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21일부터 4일 동안 ‘제1회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발도상국에서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100여명의 현장지도자와 캄보디아 임찰리 부총리, 케냐 코스케 농업부장관을 비롯한 개도국 정부 고위인사 30여명,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 70여개국 800여명이 참석한다.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사례공유 세미나(21일)가, 성남의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본행사(22일)가 열리며 지방 현장견학(23~24일)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는 개도국 현장에서 새마을지도자들이 성공과 실패의 살아있는 경험들을 집중 공유한다. 특히 세미나에선 국제개발협력의 바람직한 방향을 촉구하는 ‘지구촌 새마을운동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선언문에는 선진국의 물적 공적개발원조(ODA) 개념과 차별화되는 한국 ‘새마을운동형’ 국제협력 추진 방안이 반영될 것이라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2009년부터 20여개 이상의 개도국에서 우리나라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공식적으로 요청해 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5만7000여명이 국내에서 새마을 관련 교육을 받고 돌아갔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개도국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이 다해야할 의무”라며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동남아?아프리카를 비롯한 전 세계 개도국의 빈곤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권위 있는 국제 행사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기호 선임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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