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제넥신은 14일 인터베스트가 투자 1호 기업으로 제넥신을 선정해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베스트는 보건복지부가 국내 제약산업을 육성하고자 지난해 9월 설립한 글로벌제약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다.
제넥신은 신약 개발기업으로 자궁경부전암 DNA백신인 'GX-188E', 차세대 단백질 신약 개발을 위한 독자적인 'Hybrid FC' 기반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제넥신은 혁신적인 유전자치료백신 치료 백신과 차세대 지속형 성장 호르몬
등과 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품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일본 아지노모토. 터키 일코, 독일 머크 등과 합작사를 만들거나 공동개발 등을 진행 중에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진출을 위한 사업 계획도 계획하고 있는 등 글로벌 회사 육성이라는 보건복지부의 취지에 잘 맞는 기업으로 평가돼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펀드'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기업의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보건복지부와 인터베스트가 함께 출자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운용사인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검토를 진행했었다.
제넥신은 현재 GX-188E의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상2상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유럽 및 해외 임상도 올 상반기 안에 개시할 전망이다. 또 차세대 단백질신약으로 개발 중인 'GX-H9'(지속형 인성장호르몬)도 연내 유럽에서 임상2상 진입이 예상된다.
제넥신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선진기업에 기술이전, 합작사 설립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베스트는 제넥신 투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검토해왔던 국내 바이오 및 제약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2014년 상반기내에 추가 3개사, 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가 예상된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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