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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점유율 74%, 사회 다양성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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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포털 네이버가 국내 시장 점유율 74%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공공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10일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가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네이버와 한국사회' 특별세미나에서 '네이버의 포털 점유율 74%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했다.

최 교수는 "네이버가 의도했든, 안했든 74%의 점유율로 사회발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인 다양성, 공정성, 비판적 성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네이버 이용자들은 다른 모든 이용자와 공유하려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블로그 등에 올리지만, 네이버는 이용자들의 경험과 지식을 자사 서비스 안에 가두면서 다양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또 네이버가 스폰서·프리미엄 등 검색 서비스에서 돈을 많이 낸 순서대로 검색 결과를 노출함으로써 초기자본이 부족한 골목상권이 불공정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네이버 뉴스서비스와 관련해서도 "74%가 같은 뉴스를 보면서 같은 생각과 같은 판단을 하게 된다"며 "네이버는 문화권력이 되어 비판적 성찰성을 저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000∼2005년의 지배자는 '다음'이었던 것처럼 네이버도 일시적인 지배자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공룡(거대 포털)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 문제는 규제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최 교수는 "네이버는 의도하지 않은 많은 결과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는 것과 이용자의 경험과 노력으로 74%를 점유할 수 있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네이버는 이용자의 경험과 노력을 공공선을 위해 공유의 장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동희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는 '포털 뉴스 검색기능이 언론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 방안' 발표에서 "포털이 가진 장점과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증진하고, 인터넷 산업의 공생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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