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어떤 시계가 유명 테니스 스타의 손목에 채워진다는 것은 단순한 ‘스타 마케팅’ 이상의 의미다. 튼튼하고 정확한 제품이란 점이 입증됐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세이코가 최근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와 3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게 화제가 된 이유다.
이는 경기 중 격렬하게 움직여야 하는 테니스 선수들의 손목에 수시로 외부 충격이 가해진다는 점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이코는 올해 조코비치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계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는 훈련 중에는 스포추라의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착용하고, 저녁에는 프리미어의 키네틱 퍼페추얼 제품을 차게 된다.
탐험 스포츠를 즐길 때는 세이코의 새 컬렉션인 프로스펙스의 키네틱 GMT 다이버 시계를 사용하게 된다. 해외 스케줄을 소화할 때는 빛에너지만으로 GPS 네트워크에 접속, 전 세계 타임존을 모두 인식하는 아스트론 GPS 솔라 시계를 착용한다. 여러 나라에서 빽빽한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조코비치는 올해에만 최소 60번 이상 타임존을 이동할 전망이다.
GPS 신호를 받아 현지 시간을 정확하게 표시하는 제품을 착용하는 만큼 시간을 잘못 알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아울러 세이코는 조코비치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광고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테니스 경기 장면부터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훈련 후 집으로 돌아가거나, 여행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등 조코비치의 일상 속 모습을 통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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