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인적분할을 결정한 만도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8분 현재 만도는 전날보다 1만1500원(8.52%) 내린 12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만도는 전날 존속법인 '한라홀딩스'와 신설법인 '만도'로 인적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라홀딩스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만도가 자동차부품 영업을 담당하게 된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업 분할로 주주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기업공개(IPO) 이후 많은 악재와 대주주 한라건설의 리스크로 기존 주주가 지쳐있는 상태인 데다 회사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현금창출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가 한라홀딩스에 귀속된 점도 부정적이란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여전히 '한라-한라홀딩스-마이스터-한라'로 순환출자 구도가 남아있다"며 "거래정지일인 오는 8월28일까지 너무 오랜 기간이 남아있어 많은 가정과 시나리오가 대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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