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대표 여행주(株) 하나투어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1분기를 '주가 바닥'으로 삼아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4일 "그간 소비경기가 침체된 데다가 조류독감(AI), 일본 방사능 이슈 재부각, 태국 시위와 이집트 테러 등 부정적인 여행 환경이 지속되면서 여행객 수가 증가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 성장성은 전분기 대비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성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더욱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인센티브 지급조건 완화와 비용인식 방법 변경 등으로 예년에 비해 인건비가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여행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잇단 행사 진행으로 마케팅비용이 급증한 것도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그렇지만 이 회사의 주가그래프는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5월부터 6월까지 이어지는 공휴일 일정이 전년 보다 길어 우호적인 데다 소비경기도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AI 이슈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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